
1. 서론
엔비디아(NVIDIA)는 지난 수년간 GPU 컴퓨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특히 AI(인공지능)와 HPC(High-Performance Computing) 영역에서 GPU가 CPU를 보완하거나, 나아가 주요 연산 장치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과거 아키텍처: Pascal(P100), Volta(V100), Ampere(A100), Hopper(H100)
• 가상의 차세대 모델: 본문에서 소개할 B100은 H100 이후 새롭게 등장했다고 가정하는 모델입니다.
이 글에서는 B100의 전반적인 설계 방향과 SM(Streaming Multiprocessors) 구조, 메모리 시스템, 인터커넥트 기술, 경쟁사 대비 강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차세대 AI·HPC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2. 엔비디아 B100의 등장 배경
2.1 HPC 및 AI 워크로드 증가
1. 빅데이터 확산
• 전 세계 데이터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를 처리하는 컴퓨팅 자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 생성형 AI(Generative AI)
• 트랜스포머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이미지·영상 생성 모델 등이 폭발적으로 등장하며, 연산량과 모델 크기가 이전 세대 대비 수십에서 수백 배로 확장되었습니다.
3. HPC 확장성 요구
• 기상 예측, 신약개발, 양자 시뮬레이션 같은 과학 분야부터 금융·자율주행·로보틱스 산업까지, 초고성능 연산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GPU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2.2 엔비디아의 전략적 행보
1. GPU에서 GPU 플랫폼으로
• 3D 그래픽 렌더링 위주에서 벗어나, 병렬 연산 구조를 활용한 딥러닝·과학 계산에 특화된 CUDA 생태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2. Ampere(A100)와 Hopper(H100) 성공
• A100은 대규모 AI 훈련과 추론에서 높은 성능을 보이며 클라우드(AWS, Azure, GCP), 슈퍼컴퓨터 등 폭넓은 환경에 적용되었습니다.
• H100(Hopper)은 트랜스포머 엔진, FP8 정밀도 지원 등을 통해 AI 연산 최적화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3. B100 아키텍처의 필요성
• 데이터센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AI 모델이 초거대화됨에 따라 메모리 대역폭, 연산 효율, 확장성을 한층 더 높인 신세대 GPU가 요구됩니다.
• 경쟁사들(AMD, 인텔 등)도 공격적으로 HPC·AI용 GPU를 출시하고 있어, 엔비디아가 우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수적입니다.
3. B100 아키텍처 핵심 특징
3.1 SM(Streaming Multiprocessors) 구조의 진화
1. SM 구성 단위
• 기존 GPU는 수십~수백 개의 SM이 모여 전체 연산을 담당합니다.
• B100에서는 H100보다 SM 당 코어 개수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가정하며, FP64 배정밀도 성능을 높여 HPC 응용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Tensor Core 고급화
• 딥러닝 연산에 최적화된 Tensor Core가 FP8·FP16·BFLOAT16·FP32 혼합 정밀도(HMMA) 기반 연산을 지원합니다.
• 초대형 언어 모델 처리 시 메모리 접근 효율을 개선해, 한층 빠른 학습을 가능케 합니다.
3. 통합 캐시 구조
• SM 간의 L2 캐시 접근 지연을 줄이기 위해, 대용량·고대역폭 L2 캐시를 배치하고 Coherent Cache Hierarchy를 적용했습니다.
3.2 HBM 메모리 인터페이스
1. HBM3+ 적용
• B100 GPU가 HBM3 또는 HBM3+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이전 세대보다 약 1.3~1.5배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초당 3.5~4TB/s 수준의 대역폭으로, 대규모 행렬 연산 시 병목을 크게 완화합니다.
2. 대용량 HBM 스택
• 96GB~128GB(가상 수치)의 HBM 메모리를 한 보드에 탑재한다면, 방대한 데이터셋을 로컬 메모리에 적재해 외부 메모리 접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대형 AI 모델 훈련 시 Out-of-core 연산을 줄여 효율이 높아집니다.
3.3 NVLink 및 NVSwitch 확장성
1. NVLink 고도화
• 차세대 NVLink(예: 5.0 또는 6.0)는 600GB/s 이상의 양방향 대역폭을 제공할 것으로 가정합니다.
• 대규모 GPU 클러스터에서도 거의 선형적으로 성능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 NVSwitch
• 대형 GPU 팟(Pod)이나 슈퍼컴퓨터 구축 시 NVSwitch가 GPU 간 통신 병목을 줄이는 역할을 맡습니다.
• 랙 단위 네트워킹에서 높은 대역폭과 낮은 지연 시간을 확보해 안정적인 확장성을 보장합니다.
3.4 공정 미세화와 전력 효율
1. 3nm 공정
• TSMC 또는 삼성 파운드리의 3nm 공정(또는 4nm 초반)을 적용해, 트랜지스터 밀도가 증가하고 전력 효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 면적 대비 연산 성능(FLOPS/㎟)과 전력 효율(FLOPS/W)이 H100 대비 30~40% 향상될 수 있습니다.
2. 칩렛(Chiplet) 설계
• 대규모 코어를 단일 칩으로 만드는 대신, MCM(Multi-Chip Module) 형태로 나누어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 AMD가 Instinct 시리즈에서 칩렛 구조를 도입했듯, 엔비디아 역시 비슷한 접근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4.1 AMD Instinct 시리즈
1. MI300 시리즈
• MCM 설계, HBM 메모리 대역폭, Infinity Fabric을 통한 GPU 간 통신으로 HPC와 AI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 FP64 성능과 텐서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해,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 합니다.
2. 엔비디아 대비
• 소프트웨어·라이브러리 측면(CUDA vs. ROCm)에서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NVLink vs. Infinity Fabric 대결은 각기 장단점이 존재하나, 전반적인 생태계 성숙도에서 엔비디아가 앞서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4.2 인텔 Xe HPC 시리즈
1. 인텔 데이터센터 GPU
• 인텔은 CPU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GPU HPC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며, 슈퍼컴퓨터 프로젝트(Aurora 등)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 EMIB, Foveros 같은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해 멀티 다이를 통합하는 방식을 시도합니다.
2. 엔비디아 대비
• CPU+GPU+FPGA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점은 강점이지만, 소프트웨어 스택(OneAPI 등)이 CUDA 수준으로 폭넓게 사용되지 못한 점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 B100이 나올 즈음에 인텔도 2~3세대 GPU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지만, 안정성과 개발 생태계 성숙에서 한계가 예상됩니다.
4.3 중국 기업 및 신흥 경쟁자
1. Biren, Cambricon 등
• AI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GPU급 고성능 칩셋을 개발 중입니다.
• 미·중 갈등 속 기술 제재에도 불구, 국가 주도 지원을 받아 활발한 R&D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2. 엔비디아와의 차이
• 공정, 패키징, 소프트웨어 생태계 모두 종합적으로 보면 엔비디아가 몇 년 이상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 다만 중국 시장의 자급자족 전략과 거대 자본 투입으로 중장기적 경쟁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5. B100이 이끌 다양한 혁신 분야
5.1 초대형 언어 모델(LLM) 훈련
• GPT 계열, PaLM, Megatron-Turing 등 거대한 모델을 학습시킬 때, B100처럼 대용량 HBM과 고성능 텐서 코어를 갖춘 GPU가 유리합니다.
• 파이프라인 병렬화, 텐서 병렬화 등 병렬 처리 기법을 적극 활용하면 클러스터 전체 효율이 높아집니다.
5.2 과학계산·시뮬레이션
• 분자 동역학, 유체 역학, 양자 화학 계산 등 HPC 프로젝트에서 FP64 성능이 중요한데, B100은 기존보다 배정밀도 연산 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GPU Direct Storage 기능 등을 통해 데이터 입출력을 빠르게 처리하면 실시간 시뮬레이션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5.3 자율주행·로보틱스
• 데이터센터에 국한되지 않고, 엣지(Edge) 환경에도 고성능 GPU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소형화·저전력 버전(B100E 가칭)을 통해 자율주행차나 로봇 플랫폼에 적용한다면, 강력한 연산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5.4 머신러닝 인퍼런스(Inference)
• 추론 단계에서 FP8, Int8 등을 활용하면 높은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 실시간 추천 시스템,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등에서 기존 대비 성능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입니다.
6. 엔비디아 CUDA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스택
6.1 CUDA 아키텍처 발전
• B100 출시와 함께 CUDA 버전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cuBLAS, cuDNN, cuSPARSE 등의 핵심 라이브러리 역시 B100 아키텍처 최적화가 이뤄지면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6.2 AI 프레임워크 연동
• PyTorch, TensorFlow, JAX 같은 주요 딥러닝 프레임워크는 엔비디아 GPU 최적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 트랜스포머 엔진 개선으로 대형 모델 훈련 시 혼합 정밀도(Mixed Precision) 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으며, Triton Inference Server 등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도 적용이 확대됩니다.
6.3 경쟁 SW 생태계와 비교
• AMD ROCm이나 인텔 OneAPI 등도 발전하고 있으나, 개발자 커뮤니티 규모와 라이브러리 호환성 면에서 아직 CUDA 생태계를 능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 엔비디아는 다양한 파트너십과 오픈소스 지원 정책으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넓히고 있습니다.
7. 전력·발열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요구사항
7.1 고밀도 GPU 클러스터 부담
• B100 수준의 고성능 GPU가 대량으로 탑재되면 랙 하나에서 수십 k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 데이터센터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이나 액체냉각(Liquid Cooling)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발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7.2 에너지 효율 관리
• 공정 미세화로 전력 효율이 개선되었다 해도, 초대형 AI 클러스터는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 엔비디아는 DGX/HGX처럼 GPU·전원·냉각·네트워킹 등을 통합한 시스템 아키텍처를 제시하고, 탄소중립과 친환경 정책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8. 시장 전망과 과제
8.1 계속되는 시장 성장
• AI와 HPC 프로젝트가 늘어남에 따라 GPU 수요가 당분간 꾸준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클라우드 업체(AWS, Azure, GCP 등)들이 GPU 인스턴스 증설에 적극적이며, B100 같은 차세대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서두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8.2 잠재 리스크
1. 경쟁 심화: AMD, 인텔, 구글 TPU, AWS Trainium 같은 대안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2. 공급망 문제: 미·중 갈등이나 파운드리 생산 제한, 부품 부족 등이 겹치면 안정적인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AI 윤리·규제: 초거대 모델이 초래하는 사회적 이슈(딥페이크, 프라이버시 문제 등)로 인해, 정부가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8.3 엔비디아의 대응 전략
• R&D 지속: 차차세대 GPU(X100 가칭)와 DPU(데이터처리장치), 네트워크 솔루션 등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장: CUDA 우위를 지키면서, 개발자·스타트업·대기업을 아우르는 폭넓은 파트너십을 확대
• 산업 다변화: 의료, 제조, 자율주행, 메타버스,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경쟁사 대비 폭넓은 포트폴리오 확보
9. 결론
9.1 B100이 가져올 변화
가상으로 설정된 엔비디아 B100은 이전 세대(H100)보다 SM 구조, 텐서 코어, HBM 메모리, NVLink 확장성, 3nm 공정 등을 통해 AI·HPC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GPU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이나 과학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산 한계를 한층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9.2 경쟁사 대비 강점과 약점
1. 강점
• 풍부한 개발 생태계(CUDA), 안정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스택, NVLink를 통한 탁월한 확장성
• HPC와 AI 양쪽에서 탄탄한 시장 지배력
2. 약점 및 위협 요소
• AMD, 인텔, 클라우드 업체 자체 칩 등 경쟁자들의 추격
• 반도체 공급망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 AI 윤리·규제 강화 가능성
9.3 장기 전망
AI 시장은 한 차례 상승과 조정을 반복할 수 있지만, 데이터 증가와 모델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초고성능 GPU에 대한 수요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엔비디아는 B100 같은 제품을 통해 계속해서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려 할 것이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얼마나 벌리느냐가 관건입니다.
핵심 요약
1. B100 아키텍처 특징
• SM 개선, 텐서 코어 고도화, HBM3+ 기반 초고속 메모리, NVLink 확장, 3nm 공정 도입
2. 경쟁사 대비 상황
• AMD Instinct, 인텔 Xe HPC 등도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으나, CUDA 생태계 우위로 엔비디아가 견고한 위치
3. 적용 분야
• 초거대 언어 모델 훈련, HPC 시뮬레이션, 자율주행, 로보틱스, 머신러닝 인퍼런스 등
4. 장기 전망
• AI·HPC 수요 증가와 함께 시장 규모 확장 예상
• 공급망 이슈, 윤리·규제 문제, 경쟁사 추격 등 변수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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